조선시대 문자와 수학의 집성서

171 2018.01.05 10:46

짧은주소

본문

조선시대 문자와 수학의 집성서

『서계쇄록(書計鎖錄)』발간

deeda1e4cce96b2994362fefd9e734d5_1515116774_3276.jpg
 

 

조선후기 문자학과 수학(상수학)을 집대성한 괴담 배상열(裵相說, 본관 흥해興海, 자 군필君弼 1760~1789) 선생의 저서인 『서계쇄록(書計鎖錄)』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드러냈다. 

이번에 발간된 『서계쇄록』은 그간 종가의 뜻에 따라 종택 지붕에 보관해 오던 것을 국학진흥원의 기탁출판을 위한 노력과 서대원 충북대 교수의 해제로 알려지면서 조선시대 문자학과 상수학 연구의 발달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학문적 가치를 담고 있다.  

『서계쇄록』은 상·하권의 필사본으로 상권은 육서총괄六書總括(사성四聲 자모음법字母音法 십사성법十四聲法 정성방위定聲方位 변성요결辨聲要訣 절운자결切韻字訣  조성장결調聲掌訣 자모절운법字母切韻法 홍무운자모洪武韻字母 언자초중종성諺字初中終聲 등)로 집필되어 있고 

deeda1e4cce96b2994362fefd9e734d5_1515116795_5669.jpg
 

하권은 구수총괄九數總括(수본數本-辨紀名位數,紀名,位數 수구數具-明承除開方治子母零分 수색守賾-審超遞加背 수용數用-測高深廣遠,以矩度測遠度高,量方圓尖直,御比類互換, 散錄 부록附錄 朞三百解)로 집필되어 있다  

상권에 서술된 서(書)에 대한 내용으로는 한자의 육서(六書) 및 성운학(聲韻學)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이며 하권에는 구수총괄(九數總括)에 대한 것으로 최석정(1646-1715)의 ????구수략九數略????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론보다는 실용에 치중하여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에 출간한 여느 책들과는 특징을 달리한다.  

또한『서계쇄록』의 “서(書)를 통해 심화(心畫)를 그려보고 수(數)를 통해 사물의 변화를 다하였다”는 기록은, 비록 입신양명에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학문의 도야를 통해 천상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선견지명의 지혜를 발휘하여 선비로서 세상을 염려하고 민심의 편안함을 강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괴담 배상열 선생이 비록 초야에 묻혀 지냈지만 천문, 지리 주수(籌數) 등에 정통해 있음을 입증하고 민치(民治)에도 큰 뜻을 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괴담 배상열 선생이 살았던 봉화 유록마을은 녹동서당과 추원사 유산서당, 쌍절려, 배삼익선생 신도비, 하늘을 관측하고 땅을 측량하던 직방당 등이 보존되어 있어 당시 선비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배상열 선생이 사용하던 천문관측 기구(선기옥형-혼천의, 일구-해시계)와 천문서적인 ????기삼백해????, ????기해제도???? 역학서인 ????역설제도????, ????하도지도????와 성리학관련 ????도학육도???? 등 다양한 자료 1,000점이 국학진흥원에 기탁되어 조선후기 학문적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편 봉화군 유록마을 괴담 종택에서는 “이번 출판을 통하여 유학뿐 아니라 민간에서 이루어진 국어, 수학, 천문과학과 관련한 측량방법 등 다양한 조선시대 학문 연구가 함께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영주선비도서관,집으로책을무료로배달해드립니다!」-면단위지역주민에게도서택배서비스운영-경상북도교육청영주선비도서관(관장김순연)은 지난 2일부…

STUDY영광캠프개최자기주도학습능력함양과더불어자신에게맞는학습법터득해영광고등학교(교장임하규)는 지난 3일부터 지난 16일까지본교비호관에서…

잠자고있는영주향토자료,기증받습니다-영주선비도서관,『향토자료』기증운동활성화-경상북도교육청영주선비도서관(관장김순연)에서는영주문화를널리알리고…

WCC경북전문대학교–부사관학군단최재혁총장,‘육군부사관학교동계입영훈련RNTC후보생격려방문’경북전문대학교최재혁총장이 지난 15일동계입영훈련…

활력충전자존감up다함께,놀자!-2018특수교육대상학생중등계절학교실시-경상북도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김점섭)은 지난 14일(월)~오는 25일…

시와갤러리

2[권두시] 가을이면 전하리다 - 고영기

가을이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릿골화전밭산등너머갈바람햇살옹골진도토리따다가종가집맷돌소리세월타래감기는데마지막그날,차마하지못했던말사향노루목을적신청수계곡여울물에사연실은단풍잎말없이띄워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초라하지않으려고익숙해진몸부림소용없는방황속에가을은스미는데떠나던그날,두고오지못했던말낙동강구비돌아실버들저-건너사공은간데없고찌들은나룻배하나그리운이내마음가득실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너마직천수답허수아비새쫓는소리새참나르는아낙네,삽살개뒤따르고질경이논두렁길강낭콩익어가는데따스한손잡으며남기지못했던말대추나무붉은내음하늬바람편에언제나만나리…

3[초대시] 고독 - 장하숙

고독가을단풍이파리하나어깨위에살포시피워내고가는길빈심사한자락허상일깨우고가는대로지는대로차라리살찌워진고독을나긋이받아즐겨보라.-전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장-전경상북도도의원-전국여성지도자협의회회장-309철쭉라이온스클럽회장-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장-구곡시문학회회장-문예사조경북지회장-난송장학회이사장-경상북도장애인재활협회회장-성신인삼경북총판대표-저서≪소백산철쭉≫≪푸른하늘을그리며≫≪노을에서서≫≪유년의달빛≫-시선집≪사람과자연그리고詩속으로≫…

독자기고

1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에는오랜사회생활끝에넘쳐나는시간속에‘과거를알면미래를안다.’라는옛성현의말이있듯이우리문화의터득을위해,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을탐방하는것을소일꺼리중의하나로삼고있다.올해의문화유산답사지중가장필이꽂인곳은단연조선의6대왕단종대왕의유배지청령포와장릉,관풍헌등을찾아그의애환이서린슬픈역사의흔적을두루더듬어볼수있었다.왕의신분으로결코어울리지않는비극적인생애를겪은역사의현장을살펴보고몇가지필자가느낀바를좀피력하고문화유산안내와기록의오류라고판단되는부분을발견하면그개선을요구해보지만쉬고치려들지를않는다.먼저단종이세조로부터노산군으로강봉된뒤영월청령포로귀양…

2청년실업해소에 대한 진단과 처방

청년실업해소에대한진단과처방실업자가100만명을돌파했다.청년실업률도10%까지치솟으며사상최고치기록을갈아치우고있다.통계청발표에따르면우리나라실업자는101만2000명이다.이가운데청년층실업자는43만5000명으로전체의40%를넘었다.취업준비생,구직단념자등을합친‘사실상실업자’수는450만명으로청년3명중1명이실업상태에놓여있다는연구결과도있다.고용을창출하는곳은기업이다.기업은양질의인력을채용해품질안정과생산성향상과매출증대를통해이윤을창출하고다시신규투자와채용이라는싸이클로이뤄진다.이때기업은채용된근로자를선배들을통해OJT(on-the-jobtraining)를실시하고현업에…

3서울행 고속(시외)버스 요금 <고액인상>을 보며

서울행고속(시외)버스요금을보며-지역사회민감한현안(懸案)에관심을갖자-2월1일부터영주-서울두구간고속(시외)버스요금이14,500원에서17,800원으로3,300원이나되었다.상식적으로있을수없는행정당국과버스업자간횡포다.서민을우습게보니참을수없는분노가치민다.사람들은3300원인상이라니큰돈이아닌것같지만인상폭이매우큰“고액인상”이다.필자기억으로는2013년(?)에도영주-서울노선,영주-동대구노선과시내버스로는영주-봉화구간의요금을지금의인상폭보다더규모가큰40여%의을시도하였고,필자는당시에도청와대,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