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의 생태파괴.. 1급수에 살던 물고기에게 닥친 환란

22 2019.08.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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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의 생태파괴.. 1급수에 살던 물고기에게 닥친 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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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을 병합한 때로부터 얼마 후인 1914년, 소백산 자락 아래 여러 고을이 합하여 졌다. 영천군(榮川郡), 풍기군(豊基郡), 순흥도호부(順興都護府)가 합하여져 영주군(榮州郡)으로 되었다. 당시 영천군(榮川郡)이 지금의 영주시(榮州市) 시내에 해당하는데, 합하여진 이후에는 영주면(榮州面)이 되었다. 26년 후, 영주면(榮州面)이 영주읍(榮州邑)으로 승격되면서 명실상부한 소백산 아래 중심 고을이 되었다.

이른 봄, 잠자는 회색빛 나무와 짙은 색 소나무 사이로 갑자기 분홍빛이 화려하게 등장한다. 참꽃이다. 참꽃은 봄을 상징하고 생동을 이끌어 낸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므로 사람이나 짐승이으로 하여금 흥분에 빠지게 하고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참꽃은 먹는 꽃이다. 먹지 못하는 개꽃류인 철축이나 진달래와 달리 참꽃은 먹을 수 있고, 실제로 필자도 어린 시절 동무들과 함께 참꽃을 많이 따먹었다.

그 참꽃과 모래 강을 상상 해보라. 분홍빛 참꽃이 하얀 모래강과 어우러지면 형언할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영천(榮川)이다. 영천(榮川)을 순 우리말로 하면 ‘꽃내’라 할 수 있다. 아래 [사진#1]은 영주시와 예천군이 만나는 우래교 즈음인데 참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내성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봉화와 영주 경계 즈음에 지천인 낙화암천(落花岩川)이 나타난다. “꽃잎이 떨어지고 바위가 있는 냇가”라는 뜻이다. 역시 꽃이 등장한다. 이 낙화암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천(花川)’이라는 마을이 있다. 화천의 원래 명칭은 순 우리말로 ‘꽃내’였다. 소리가 변하여 지금은 ‘꼴내’라고 불리고, 기록문자로 행정명을 정하다보니 화천(花川)이다. “꽃이 피는 냇가”라는 뜻이다.

어린 시절(70년대)을 꽃내 마을에 살면서 참꽃이 피어 있던 모래 강 낙화암천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전해주는 지인의 이야기는 너무나 서정적이다. “내(川) 가에 참꽃이 피면 봄이 온 거에요. 내(川)를 따라 한껏 피어요, 온통 분홍색이죠.” 영천(榮川)의 ‘꽃부리 영(榮)’이나 화천(花川)의 ‘꽃 화(花)’는 모두 참꽃을 두고 이름이 지어졌다는 사실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때 천(川)은 모래 강 동천(내성천)·서천·낙화암천을 말하는 것이다. 이 ‘꽃내’에 대한 이야기는 내성천의 아름다움을 은모래·금모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꽃이 되어 더욱 높이 날아오르게 한다. 영천(榮川)과 화천(花川)은 같은 의미이다.

꽃내에 대한 지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면 “그 내(川)가 곧 길이었어요. 내(川) 옆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川)가 곧 길이었어요. 학교에 가기 위해 내(川)를 따라 걸어가요. 여름이면 친구들과 조금 가다가 물속에 뛰어들고 또 조금 가다가 물속에 뛰어들고 그늘에서 자다가 또 물속에 뛰어들곤 했어요. 그러다보면 집에 도착해요. 겨울에는 내(川)에 얼음이 업니다. 요즘은 잘 얼지 않지만 그때는 가 쪽으로 겨울 내내 얼어있었어요. 그러면 외날 스케이트를 만들어 타고 가면 학교에 금방가고 집에도 금방 와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 ..” 시인(詩人) 김소월(金素月)의 <진달래>라는 시(詩)이다. 먹지 못하는 개꽃 진달래에 대해 노래했지만, 우리 내성천의 먹는 꽃 참꽃과는 다르다. 참꽃은 김소월의 시(詩) ‘진달래’와는 활용도 면에서 완전히 다른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김소월의 시(詩)는 참 서정적이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 시(詩)는 김소월이 21살에 지어 1922년 <개벽> 1월호에 발표되었다가 1925년 시집 <진달래>에 수록된 <엄마야 누나야>라는 제하의 시(詩)이다. 내성천을 설명하는데 더없이 좋다. ‘모래’라는 단어를 돋보이게 제시한 이 시(詩)는 달랑 4행에 불과함에도 아늑한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서정적으로 풍부하게 그려냈다. 이 시(詩)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부르곤 한다. 경북 영주시가 고향인 필자는 김소월의 당시 시상(詩想)을 알 것 같다. 필자도 모래 강에서 뛰어 놀고 금빛 모래, 은빛 모래를 줄곧 보며 자랐기 때문이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그리고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라고 표현함으로서 작은 집 앞 쪽에는 모래밭이, 뒤 쪽에는 갈대밭이 있었음을 상상할 수 있다. 강변에 있는 그 작은 집은 강의 일부인 모래 백사장이 곧 앞마당이고, 역시 강의 일부인 갈대숲이 뒷마당이 되어 있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이 시(詩)는 우리 삶의 원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람의 삶은 자연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하천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삶이 이상적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이 시(詩)에 매료됨으로서 입증된다.

특히 김소월이 ‘금모래’라고 표현을 한 것은 그가 모래강과 그에 따른 백사장을 직접 보고 느끼지 않고서는 절대로 표현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김소월은 모래강가에 살았거나 모래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모래 그 자체는 금색도 은색도 아니다. 그러나 물을 머금은 모래는 낮에는 태양 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고, 석양이 비칠 때면 금빛으로 반짝인다. 그리고 해가 넘어가 어둑어둑할 즈음에는 피라미들이 마구 물위로 튀어 오르는 춤을 추면서 다시 은빛으로 반짝인다. 김소월은 이러한 장면들을 객지에 살면서도 어찌 잊을 수 있었겠는가. 즉 이 시(詩)는 그립고 그리운 고향의 강에서 보았던 석양 무렵의 모래강과 작은 집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 고장의 모래 거랑(=강)에는 강둑으로 왕버드나무가 끝없이 늘어져 있었다. 낮이면 먹황새, 두루미, 백로, 왜가리 등 온갖 새들이 자태를 뽐내고, 밤이면 수달, 오소리,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 온갖 동물들이 내성천을 향유한다. 강물 속에는 자라, 민물조개, 민물새우, 흰수마자, 모래무지, 피라미, 꾸구리, 텅가리, 메기, 붕어, 준치, 은어, 칠성장어 등 또 온갖 물고기로 가득 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흰수마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물고기는 내성천에서 멸종되었다.

내성천에는 피라미가 많았고, 피라미만큼 많았던 것이 ‘지름부꾸미’다. 어떤 이는 ‘땅고기’라 부르기도 했고, 어떤 이는 ‘모래무지 새끼’라 부르기도 했다. 모래 속에 숨는 재주가 있는 이놈은 필자가 어린 시절 서천이나 동천(내성천)에서 물장구칠 때 빈번하게 발에 밟혀 스스로 움찔움찔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운 모래 속에 숨어 살던 그 물고기는 맛이 없다는 이유로 이름도 없는 물고기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 물고기가 ‘흰수마자’였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지름부꾸미는 ‘흰수마자’를 칭하는 것이다.

1935년, 일제 강점기 시절인 그 때에 일본의 저명한 어류학자 모리 다메죠(Mori Tamezo 森爲三)가 경북 영주군(榮州郡)을 찾아왔다. 그는 내성천 중상류 지점인 무섬마을에 머물게 되었는데, 인근에 금가이마을이나 미림마을도 모래강이 휘 돌아치는 백사장 마을이었지만, 단연 무섬마을은 빼어났다. 무섬은 “뭍(육지)에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드넓은 백사장과 모래톱 그리고 얕은 수심의 여울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양을 하고 있다. 당시 거처를 위해 영주군수가 추천한 장소였을 것이다.

모리는 무섬마을 앞 냇물(강물)에서 처음 보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몸은 원통형인데 배 밑은 편평하며, 4쌍(8개)의 휜 수염이 있고 새끼손가락 길이만 하다. 주로 모래강 상류에 얕은 곳에 살다가, 5월경 하류 깊은 곳으로 이동해 산란하고, 7월 이후부터 치어들이 상류로 이동해 산란기 이전까지 살게 된다. 고운 모래에 숨는 특징이 있는데 피라미만큼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고 있었다. 모리는 그 물고기를 학명에 등재하였다. 그래서 ‘꾸구리속’으로 분류되는 그 물고기의 학명은 1935년에 ‘낙동겐지스-모리(Gobiobotia naktongensis Mori)’가 되었다.

당시에는 ‘내성천(내(乃城川)’이라는 명칭이 존재하지 않았다. 내성천은 국토부에서 강을 분류하면서 부여한 명칭인 것이지, 필자가 어린 시절에도 “내성천”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모리 역시 내성천에서 흰수마자를 발견하였음에도 그 곳을 낙동강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낙동겐지스’이다. 우리가 천하게 여겼던 그 물고기 흰수마자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고 오직 낙동강·금강·임진강의 모래 강에만 서식하는 토종이었다. 금강과 임진강에 일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내성천에서는 멸종했다. 영주댐 이후 멸종했으므로 영주댐 때문이다. 

내성천의 대표적인 물고기는 회귀성 물고기인 은어다. 봉화군의 은어축제가 그것을 반증한다. 물론 그 축제 때 은어는 양식된 은어일 뿐이다. 은어는 선명한 흰빛을 갖고 있는데 너무 빨라 포획하기가 어렵다. 그물을 던져야 겨우 잡을 수 있다. 필자가 중학교 시절(1983년 경)만 해도 내성천에는 은어가 있었다. 그러나 낙동강에 부산하구둑을 건설하여 이동 통로가 차단되면서 은어는 결국 멸종했다. 낙동강하구둑은 철거를 검토 중에 있다. 그래서 은어가 돌아오는 내성천을 꿈꿔볼 수 있다. 그러나 영주댐이 막고 있으므로 회귀가 어렵게 된다.

피라미는 해가 지고 나면 물위로 튀어 오르는 습성이 있다. 때문에 흐르는 강물 위에 피라미 비늘 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마치 축포를 터트리듯 아름다운 장면을 매일 연출했다. 피라미가 물위로 튀어 오르는 습성을 갖게 된 이유는 해질 무렵부터 자라가 모래 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피라미를 잡아먹기 때문에 피라미로서는 자주 물위로 튀어 오르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오랜 진화의 결과인 셈이다. ‘쪽피리’라는 것도 있었다. 쪽피리는 피라미와는 다르게 생겼다. 이젠 보이지 않는다.

칠성장어는 회귀성 물고기이다. 어릴 적 내성천에는 칠성장어가 사람과 함께 어울려 놀 정도로 흔했다. 서천이나 동천(내성천)에서 수영하며 놀 때에 가까이 오려는 칠성장어를 손으로 밀어내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가미를 대신하는 7개의 점이 있는 칠성장어는 물고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는데, 몸을 스프링처럼 말았다가 물고기가 지나가면 순식간에 튀어나가 상대의 몸에 입을 꼽아 체액을 빨아먹는다. 그런데 내성천의 칠성장어는 다른 강의 칠성장어보다 훨씬 작다. 미꾸라지 크기만 하다. 만약 다른 강의 칠성장어처럼 길고 컸더라면 얕은 모래강인 내성천에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내성천에는 없다. 영주댐 때문이다.

어떤 이는 ‘마자구’라고 부르기도 했던 ‘쌀미꾸라지’도 있었는데, 흰점이 쭉 있었다. ‘꾸구리’라는 것도 많았었고, 민물새우인 ‘징개미’도 많았었고, 징개미보다 훨씬 큰 바다새우 크기의 ‘왕새우’라 불렀던 것도 많았다. 메기도 버들피리도 멸종했다. 모래무지는 찾기 어렵다. 끈적한 체액을 내어 스스로 모래 이불을 만들어 덮으며 자기를 보호하는 민물조개도 많았지만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외 잉어, 붕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내성천의 변화는 영주댐 건설 전과 건설 후로 나누어지고 큰 변화가 있었다. 영주댐 건설 이전에는 얕은 모래 하천으로서 넓은 백사장과 모래톱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주댐 건설 이후에는 내성천 전 구간에서 모래가 유실되고 풀밭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현상은 내성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지천인 서천과 낙화암천 그리고 옥계천에도 같은 현상으로 나타났다. 모래강의 원형·특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이에 더해 수질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

2016년 영주댐에 담수를 실시하자 남조류(남세균)에 의한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하여 5급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질을 나타냈고, 특히 유해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밀리리터당 15,000 셀(Cell)에 이르렀다. 숟가락 1 스픈에 15,000 개의 유해남조류가 있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을 내뿜는다. 청산가리의 100배에 해당하는 독성이다. 때문에 내성천에 몸을 담그면 피부질환이 생긴다. 물론 절대로 먹어서도 안 된다. 내성천에 뛰어들어 첨벙거리며 향유하던 그때, 모래를 헤치고 물을 떠 마시던 그 때는 옛일이 되었다.

모래강의 특성이 사라지고, 수질이 악화되었으니 물고기가 생존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원래 점령종이었던 1~2급 수종은 사라지고 3~5급 수종은 겨우 생존해 있다. 담수를 하였을 때 생태의 파괴는 더욱 심한데, 현재 영주댐이 담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겨우 생존해 있는 것이다. 영주댐이 담수를 하지 않더라도 높게 설치된 수문(배사문)이 여전히 수류를 정체시키므로 남조류의 번성을 피할 수 없다. 이로 인한 수질악화는 현재로서는 기본적으로 내성천이 감당해야 하는 수질이 되었다.

내성천의 생태 상태는 전반적으로 물고기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할 수 있다. 황새·외가리·백로·두루미와 같은 백로과 새들의 생태 움직임을 보면 물고기의 분포를 알 수 있는데, 영주댐 건설 이전에 가득했던 백로과 새들은 영주댐 건설 이후, 녹조현상으로 폐수·독수가 방류된 2017년 겨울부터 내성천을 떠나 지천으로 이동하여 먹이활동을 했다. 백로과 새들의 주요 먹이인 1~2급 수종이 급감하여 지천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2018년에는 백로과 새들의 개체수가 급감했고, 먹황새는 돌아오지 않았다. 먹황새는 세계에 200마리밖에 없는 희귀종(천연기념물200호)으로서 먹색 날개를 가진 황새이다. 매년 내성천을 찾아 왔지만 내성천의 변화는 결국 먹황새에게도 살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2018년 담수를 하지 않았고, 2019년에도 담수를 하지 않자, 2018년 봄부터 지천으로 피난했던 물고기들이 되돌아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물고기 개체수와 점령종은 영주댐 건설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

영주시는 시민의 세금을 사용하여 더러운 물에도 잘 사는 잉어·가물치·베스 수 천 마리의 성어를 매년 수자원공사 몰래(?) 영주댐에 방생한다. 그런데 이들은 치어를 생산치 못하고 겨우 생존하다가 수달의 먹이가 되거나 낚시꾼의 채집대상이 되거나 그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수질이 좋은 것으로 보이도록 속이는 것인데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을 속이는 것이다.

영주댐 건설 기간 동안 내성천에는 모래밭이 풀밭으로 변하는 ‘육지화현상’이 진행되었는데, ‘여뀌’라는 풀이 번성하였다. 그리고 버드나무가 하천 곳곳에 왕성하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17년 겨울부터 영주댐에 담수되었던 마이크로시스틴 독성의 독수가 방류되자 여뀌는 완전히 멸종하였다. 대신 독성에 강한 ‘달뿌리풀’이 하천을 점령하였다. 버드나무도 대부분 죽어나갔다. 특히 영주댐 담수지 내 옛 논에 빽빽이 자라났던 버드나무는 녹조현상을 겪은 후 모두 죽었다. 마이크로시스틴 독성이 얼마나 지독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런데 이물을 환경부가 ‘나몰라’라 하는 가운데 하류에서는 사람들이 먹고 있다.

영주댐 건설로 인하여 내성천의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내성천에 주종을 이루던 생명체들은 홍수기와 갈수기를 반복하는 혹독한 내성천의 환경, 모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환경에 수천만 년 진화하여 잘 적응된 개체들이다. 사람은 이 드라마 같은 각 생명체의 존재의 이유를 단 3년 만에 파괴해버렸다. 사람이 자연에게 지켜야 할 도리도 있는 것이다.

 

2019년 6월 30일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 황선종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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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릿골화전밭산등너머갈바람햇살옹골진도토리따다가종가집맷돌소리세월타래감기는데마지막그날,차마하지못했던말사향노루목을적신청수계곡여울물에사연실은단풍잎말없이띄워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초라하지않으려고익숙해진몸부림소용없는방황속에가을은스미는데떠나던그날,두고오지못했던말낙동강구비돌아실버들저-건너사공은간데없고찌들은나룻배하나그리운이내마음가득실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너마직천수답허수아비새쫓는소리새참나르는아낙네,삽살개뒤따르고질경이논두렁길강낭콩익어가는데따스한손잡으며남기지못했던말대추나무붉은내음하늬바람편에언제나만나리…

3[초대시] 고독 - 장하숙

고독가을단풍이파리하나어깨위에살포시피워내고가는길빈심사한자락허상일깨우고가는대로지는대로차라리살찌워진고독을나긋이받아즐겨보라.-전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장-전경상북도도의원-전국여성지도자협의회회장-309철쭉라이온스클럽회장-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장-구곡시문학회회장-문예사조경북지회장-난송장학회이사장-경상북도장애인재활협회회장-성신인삼경북총판대표-저서≪소백산철쭉≫≪푸른하늘을그리며≫≪노을에서서≫≪유년의달빛≫-시선집≪사람과자연그리고詩속으로≫…

독자기고

1‘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서 이룬다

'경력단절여성재취업'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에서이룬다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지역대학장직무대리최현길)가경력단절여성을위한2019여성재취업훈련‘맞춤형의류설계‘과정을운영한다.이번과정의입학면접은30일오전산학협력관세미나실등에서열렸다.지역내경력단절여성40여명이면접에참여해현장면접과취업상담,컨설팅을실시하고20명내외의여성이입학할예정이다.캠퍼스희망플러스센터를통해추진되는이번사업은최근취‧창업트렌드에부합하고지역사회에서수요가확대되고있는분야의전문인력양성을통해안정적인일자리를창출하는것을목표로한다.최현길교학처장(지역대학장직무대리)은“이번‘맞춤형의류설계’과정을통해경력단…

2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

신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에대해서한국폴리텍대학영주캠퍼스최현길 교수(전기제어과)신·재생에너지란『신에너지및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제2조의규정에의거“기존의화석연료를변환시켜이용하거나햇빛,물,지열,강수,생물유기체등을포함하여재생가능한에너지를변환시켜이용하는에너지”로정의하고,신에너지는연료전지,석탄액화가스화및중질잔사유가스화,수소에너지의3개분야,재생에너지는태양광,태양열,바이오,풍력,수력,해양,폐기물,지열등의8개분야로총11개분야로구분하고있습니다.여기서신·재생에너지를분류해보면,* 신에너지(3개분야):연료전지,석탄액화가스화및중질잔사유가스화,수소에너지* …

3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에는오랜사회생활끝에넘쳐나는시간속에‘과거를알면미래를안다.’라는옛성현의말이있듯이우리문화의터득을위해,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을탐방하는것을소일꺼리중의하나로삼고있다.올해의문화유산답사지중가장필이꽂인곳은단연조선의6대왕단종대왕의유배지청령포와장릉,관풍헌등을찾아그의애환이서린슬픈역사의흔적을두루더듬어볼수있었다.왕의신분으로결코어울리지않는비극적인생애를겪은역사의현장을살펴보고몇가지필자가느낀바를좀피력하고문화유산안내와기록의오류라고판단되는부분을발견하면그개선을요구해보지만쉬고치려들지를않는다.먼저단종이세조로부터노산군으로강봉된뒤영월청령포로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