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과 악수가 아닌 공약으로 선택받고 공약실천으로 평가받는 지방정치 문화를 꿈꿔본다

594 2018.05.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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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장과 악수가 아닌 공약으로 선택받고 

공약실천으로 평가받는 지방정치 문화를 꿈꿔본다

 

황재천 / 소백춘추 논설위원

 

지난 4월 19일 오후 2시, 향토시사 월간지인 「소백춘추」가 주관한 ‘제2회 소백춘추 정책포럼, 매니페스토운동과 지방선거 당신이 영주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는 한국매니페스토운동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 진행으로 영주시장 예비후보인 자유한국당 박남서, 박성만, 장욱현, 최영섭, 더불어민주당 박완서, 윤옥식 후보가 초대되어 자신들의 정견발표는 물론 정치적 공약과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 토론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주최측에서 미리 준비한 질문지 내용은 경제 · 산업, 문화 · 관광, 환경 · 안전, 행정 · 민원 · 자치, 여성 · 아동, 청소년 · 교육, 청년 · 일자리, 자유발언과 객석토론으로 3시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주시장에 출마한 분들을 모시고 그 분들의 공약을 그 분들의 육성으로 직접 듣고 시민들과 직접 talk & talk 하는 행사를 마쳤다.  

토론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 반에 끝이났다. 메니페스토운동실천본부 이광재사무총장의 진행은 대선후보의 진행보다 더 깔끔하고 멋있다. 

소백춘추의 이지안 편집장, 김영탁 취재부장을 중심으로 여러 젊은 인재들이 마련한 행사였다. 앞으로 영주를 바꿀 여러 활동을 이 젊은이들이 멋지게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런 역량을 가졌음을 알 수 있는 행사였기에 더욱 젊은 인재들의 중요성을 느낀다.

시장 출마 후보자들의 동의를 받아 시민들에게 공지한 행사인 바 시장 출마 후보자들에겐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뜻밖에 자유한국당 출마 후보자 네 분중 세 분(장욱현후보, 박남서후보, 최영섭후보)이 행사에 임박해서 출석하지 못함을 알려왔다. 전화여론 조사를 앞두고 선거 활동이 급하다는 이유였다. 사람들을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여론조사에서 지원해 달라는 활동을 중요시한 것이라 본다. 선거공약을 직접 알리고 시민과 대화하는 시간이 덜 중요하다고 본 것이란 평을 피할 수 없다. 행사 주최자에겐 정신이 아득해지는 불참통보였으며 한 편으론 시민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후보란 이미지가 들 수도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다행히 자유한국당 경선 출마자 한 분인 박성만 후보는 시민과의 약속이니 본인의 피해를 보더라도 지키겠다고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서 후보와 윤옥식 후보는 자유한국당 후보 세 분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가 되어 힘이 빠지지만, 시민과의 약속이니 참석했다고 한다. 한 분은 감기로 고생하면서도 약속이니 함께 토론에 임했다.

영주시에서 처음 하는 시장 후보 공약 질의 응답 및 시민과의 대화에, 네거티브는 없었다.

필요한 공약인지가 중요했다.

시민의 생명 존중이 중요했다.

전시성 보다 실질효과가 중요했다.

예산낭비의 배격이 중요했다.

실천 가능한지가 중요했다.

공약을 고민하고 다듬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영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마음 모으기가 중요했다.

가슴 벅찬 공약들이었습니다.

박완서, 윤옥식, 박성만 후보

윤옥식, 박성만, 박완서 후보

박성만, 박완서, 윤옥식 후보

감사합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그 자세만으로 존경받을 위치에 선 것이다.

질문하신 시민들, 질문 속에 영주를 아끼는 마음도 함께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주신 어르신들이 뿌듯해 하심에 보람도 느꼈다.

자신이 살아나갈 공간으로서의 영주 발전에 대한 공약을 묻고 눈을 반짝이던 20대 젊은이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또다른 영주의 자산으로 다가왔다.

토론이 끝나고 한 시민은 "앞으로 눈도장과 악수가 아닌 공약으로 선택받고 공약실천으로 평가받는 그런 지방정치 문화를 꿈꿔본다."며 주최측의 손님으로서 오히려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시민은 "진영논리로 선출을 하는 문화, 선비 도시인 영주에서부터 바뀌리라 봅니다.", "이번 행사가 영주발전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참석하신 후보님 좋은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라며 토론 행사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시민 박모씨는 "약속하고 불참했다고 하니 전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작은 약속이 큰 약속의 밑거름인데 더욱이 시민하고 한 큰 약속인지라 더욱 이해가 안됩니다."라며 불참 후보들을 질타했다.

시민 우모씨는 "소백춘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에게 지방정치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할지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주신것과 서로 깨끗하게 주어진 질문에 생각들을 밝혀주신 세 후보님께 본인도 감사드립니다. 영주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변화해 갈 것입니다."라며 이번 정책토론으로 소백춘추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언론 본연의 정론지로 길잡이 역할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공약을 중심으로 선출하고 공약을 지키는지 지켜보는 지방정부 시대 문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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