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치 스승님의 선거 4대 원칙

193 2018.05.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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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치 스승님의 선거 4대 원칙

 

홍성태 /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지방선거가 눈앞에 닥아 왔다. 갈수록 혼탁해 질 것이다. “우리 장치 판 선거문화가 언제 정말 깨끗해지나?”하는 자문자답을 해본다. 

꾀 오래 전 지인과 대화중에 나온 얘기다. 지방선거 때 선거 일주일을 남기고 자기가 지지하는 기초의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상식 이상의 엄청난 돈을 뿌렸다고 한다. 이게 우리 정치문화 민 낮의 한 단면이다. 

필자가 2년 전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선거현장을 누비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돈이 없으면 선거가 절대로 안 될 정도로 선거분위기를 몰고 간다는 것이다. 너무 힘들게 국회의원 선거를 완주했다. 그것도 무소속으로.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거짓말 같다. 

내 정치 스승님은 한화갑 대표님이다. 

(사)한국JC 중앙회장을 마치고 1997년 DJ 영부인 이희호 여사님께 스카우트되어 정치를 배우기 시작하여 이내 한화갑 대표님을 만나 오랜 시간 한 대표님의 특보로 활동했고, 지금껏 수많은 정치인(문희상 당의장 특보,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특보, 홍준표 대표후보 경북본부장, 서청원 대표후보 경북 본부장 등)을 만났고, 수많은 선거 현장을 경험했다. 

필자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진정 존경하는 두 분이 계시는데, 아버지와 내 정치스승이신 한화갑 대표님이시다. 두 분 인품(성품)이 매우 비슷해 말씀이 신중하시며 매우 행보가 점잖으신 분이다. 아버지와 한화갑 대표님 옆에 있으면 스스로 존경심이 우러날 정도다. 

한화갑 대표님께서 여당 당대표를 하시다가 정권이 교체되고 정치적 입지가 어렵게 되어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필자가 전남 무안군·신안군 선거구에 수개월간 상주하면서 무척 힘들게 선거운동을 했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 

선거 도중 한 대표님께서 간간히 소중한 경험을 말씀하신 것을 난 지금도 명심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한화갑 대표님의 선거 4대 원칙이었다. 

그것은 선거에 임할 때 ‘첫째, 어떤 경우라도 자신의 페이스(pace:속도)데로 간다. 둘째, 돈 선거는 하지 않는다. 셋째, 표는 절대 구걸하지 않는다. 넷째, 상대후보를 욕하지 않는다’는 네 가지 원칙이다. 필자가 한화갑 대표님의 수많은 선거(당 대표선거, 대통령 예비선거 등)에 투입되었는데, 솔직히 고백하건데 한 대표님은 위 4대 원칙을 비교적 엄격히 스스로 지키신 분이다.

이 4대 선거원칙 중 필자의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선거에서 가장 새겨야 할 사안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간다’ 이다. 선거는 전쟁과 같아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전장과 선거현장은 인간사 모든 것이 가장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막장 드라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망가지기 쉽다. 그런 절망적인 파경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선거에 임하는 후보가 끝까지 지녀야 할 덕목중 하나인 ‘자신의 페이스대로 간다’가 아닌가 싶다.

후보자가 자기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초조해지니까 돈을 쓰는 유혹에 빠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욕)하고, 절대 오지 않을 표를 구걸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선거에 당연히 필패한다. 선거에 임할 때는 하루에도 수 십 번 마음을 가다듬고 다짐해서 얼음 같은 냉정함을 가져야 한다. 

필자도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부터 시작하여 JC활동 때 경북도JC 회장선거와 한국JC 중앙회장 선거를 거치고 정치판에서의 수많은 선거, 최근 국회의원 출마까지 평생 선거와 함께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은 “선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는 것이고, 그러니 결국 선거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간다’가 정답이 아닌가 싶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면 선거는 반드시 승리한다. 선거만 그렇겠는가! 인생도 그럴 것이다. 

국가 지도자가 나라가 망하게 하려면 전쟁을 좋아하면 되고, 집안을 망하게 하려면 선거에 자주 출마하는 자손이 나오면 된다. 역사적으로 전쟁을 자주한 나라는 반드시 망했고, 선거에 자주 출마한 사람의 집안 역시 다 망했다. 필자도 경험한 나머지라 명심에 명심하고 있다. 위 선거 4대원칙을 지키면 그나마 덜 할 것이다. 

인류역사는 승리자의 것이요, 역사의 승리자가 되려면 반드시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데 민주주의에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은 선거가 아니면 안 되니 아이러니할 뿐이다. 그러니 위 선거의 4대원칙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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