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난개발과 한경오염의 심각한 현실

1,514 2019.04.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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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난개발과 한경오염의 심각한 현실

 

(사)한국JC 제45대 중앙회장 홍성태


우리나라 지방자치 제도가 실시 된지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고, 건국이후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해 세계 주목을 받고 있고, 봉화도 영향을 받아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변했다. 봉화 토박이로서 어린 시절 기억을 되살려 봉화 옛 모습과 지금 모습을 견주어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완전히 바뀌었다.  

지방자치 시대 이후 봉화군은 군수가 바뀔 때마다 공공시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봉화 읍내를 비롯하여 여러 곳이 끊임없이 개발 중에 있다. 가장 큰 변화가 봉화읍을 병풍처럼 감싸주던 산이 모조리 허물어져 군청과 공설운동장이 건립되었고, 건설 중인 종합 스포츠센터와 동경 전원주택지 등이 들어서면서 봉화읍내 자연경관은 심각할 정도로 많이 훼손되고 있다.

어디 그것뿐이랴?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산업화가 추진되기 전부터 정말 용하게 들어와 엄청난 세월동안 특혜를 누리면서 우리나라 대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자리 잡고서도 터줏대감처럼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석포제련소를 필두로 최근 봉화읍내 석평3리 용담지역에 들어서고 있는 농축산 자원화 센터 건립에 따른 축산분뇨 악취 심각성이 봉화군 전역에 널려 있는 수많은 축사와 함께 매우 우려되는 지경에 와 있다.

이렇듯 봉화의 자연과 환경이 매우 녹록치 않은 가운데 2018년 민선 7기 군수가 들어서면서 ‘봉화 퍼스트’라는 슬로건으로 최고의 문화관광, 햇살 복합영농 등 희망찬 목표를 세워 ‘전원생활 녹색도시 봉화’ 건설을 위해 군민을 독려하고 있고, 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 세우는 것이 자연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청정봉화’다.

그런데 과연 작금의 봉화 자연풍광이 정말 잘 유지 보존되고 있고, 봉화 환경은 맑은 공기와 맑은 물로 깨끗하다고만 자부할 수 있는가? 필자가 보기엔 아니다. ‘청정봉화’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고 비판적인 표현을 하면 거짓말이다.

내성천 둑에 서서 봉화읍을 바라보면 봉화읍을 감싸야 할 뒷산들이 모조리 심하게 훼손되어 자연경관이 흉측하기 그지없어 난개발이라고 밖에 할 수 없고, 흘러가는 내성천은 오염이 되어 형편이 없고, 봉화관내 넓고 외진 땅이 숱하게 많음에도 봉화군 모든 가축분뇨를 모두 모아 재처리하는 농축산 자원화센터가 봉화군의 환경·지리적으로 최고 중요한 관문인 석평3리 용담 입구에 설립하여 가축분뇨 지독한 냄새가 전부 봉화읍내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서 장차 가축분뇨 악취를 모조리 군민이 들이마셔야 하는 지경이 된 것이다. 지금도 봉화읍 해저1, 2리와 읍내 신시장 쪽은 매우 잦은 지독한 가축분뇨 냄새로 주민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낭패지경이다.

이런 봉화 자연훼손 현실과 환경오염의 심각한 실태를 아직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봉화군 당국이나 남의 일처럼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봉화군민들 태도가 바로 ‘봉화위기’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봉화 밖 국민들이 봉화 자연환경 현실을 점차 인지한다면 봉화에 관광을 오겠는가 말이다.

봉화군청과 봉화군민이 이 심각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된다. 봉화현실을 다잡아 개선하고 복원해야 한다. 수 일전 봉화읍 해저2리 주민들이 뜻을 합하여 봉화 군수한테 ‘탄원서’를 제출했다. 봉화읍 해저 2리 뒷산을 모조리 파헤쳐 난 개발하는 전원주택지 때문에 여름철에 장마가 오면 해저 2리 모든 하수관로가 견디지 못해 동네에 심각한 피해가 올 것 같아서란다. 빠른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

봉화자연과 환경이 최대한 다시 회복되어 ‘청정봉화’를 되찾으려면 더 늦기 전에 치밀하게 앞을 내다보는 예측력 있는 집중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봉화군 당국과 봉화국민은 지금부터 더 이상 봉화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개발은 반드시 멈추고 기이 훼손된 자연은 최대한 자연친화적으로 다시 가꾸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축산업과 석포제련소 등 시설은 장기적 계획적인 정책전환을 통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추진해야 한다.

축산업 경우 더욱 첨단화 집단화를 통해 축산 진흥지역 설정 등으로 고소득과 환경오염 극소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세계적인 축산 선진국의 정책 기술습득과 일본 ‘아야정’의 환경 보존 대표사례에서 길을 찾고, 석포제련소 경우 궁극적인 퇴출을 통해 환경오염으로부터 복원을 추진하면서 일본의 ‘나오시마’의 환경 재생성공 사례를 넘어서는 지역 재생사업을 봉화군민의 의지를 모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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