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溫故知新에 강렬한 색채를 입힌 화가 최영두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온고지신展'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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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溫故知新에 강렬한 색채를 입힌 화가 최영두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온고지신展'

 

자연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며,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영두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됐다. 고향의 아름다운 산천(산하)과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는 뜻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최화백의 여섯번째 개인전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온고지신展’은 포항 빛갤러리 전시에 이어 영주시민회관에서 지난 21일(금)부터 26일(수)까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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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미술협회 영주초대지부장 김종한, 전 지부장 박성락 · 송재진 · 전성진 · 김만용 · 김승호, 한국화 작가 송윤환, 현 지부장 박정서, 전 영주교육장 배용호, 영주연극협회 회장 나진훈, 소백아동문학 작가 김제남, 한국미술협회 문경 전 지부장 강경팔 · 권오택, 현 지부장 이창호, 독립영화협회 감독 고영제, 서영화가 변인호, 조각가 송원한 등 원로작가와 신진 작가들이 전시회장을 빛냈다. 

최화백은 초대의 말에서 "나의 작품을 전시하는것은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부끄럽다. 그동안 열심히 살고 열심히 그려왔으나 나의 부족한 예술적 감은 어쩔 수 없었기에 오늘을 계기로 나에게 남은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전시회를 찾은 이들을 맞았다.

화가로서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한국화가는 화선지에, 서양화가는 캔버스에 나름대로 살아온 인생의 길을 작품으로 남기려한다. 최화백은 온고지신이라는 명제를 인물화나 정물화 혹은 풍경화에 접목시키려는 흔적이 보인다. 비교적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를 즐겨 사용하는 최화백에게는 '온고지신'이라는 단어가 생소할지 모른다.

그의 작품 <온고지신 아리랑>은 고가구와 근대의 기물인 남포등에서 온고지신의 정신을, 석류알이 터질 듯하며 뒹굴 듯이 놓여진 과일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날개짓하는 새에서 2013년에 유명을 달리하신 최화백의 선친인 최원균(워낭소리 주인공)옹을 표현한 것이다. 아리랑은 우리의 전통민요이지만, 우리민족의 원초적인 정서와 맥을 같이 해오기 때문에 선친과의 사별의 슬픔을 아리랑으로 은유한 것이다.

수백 번 쌓아 올린 밑 작업 위에 자연과 맞닿은 찰나의 감성을 자유분방한 붓질로 표현하는 최화백의 작업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평범한 자연의 한 장면에 경이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는 압축된 '색채적' 긴장감과 더불어 응집된 초감각적이자 서정적인 감성이 물씬 묻어져 있다. 

최화백은 특정 양식이나 색채에 얽매이기보다는 독창적인 자기만의 화풍으로 작업한다. 표현주의적 감각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속에는 강렬하고 단출한 필선과 원색이 주는 원초적 화려함이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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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26점의 작품을 선보인 최화백과 인터뷰 해 본다. 

- 전시 소감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해오는 개인전이다. 할때마다 기대감도 크지만 그림과 문화에 관심을 두고 전시장을 찾는 분들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한것 같아 안타깝다.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생활의 질이 향상 되면 전시회를 찾는 애호가들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문화예술의 사업이 발전하고 병행되어지면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이 삶의 여유와 희망을 찾을수 있을것 같다. 

몇몇 시민들이 나의 작품에 대해 물어오면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곤 한다.  

 

-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온고지신’이다. 그 이유는.

현대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만큼 많은 사람들이 옛 것을 불편한 것 또는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만다.

그러나 과거가 없었다면 현재나 미래 또한 있을 수 없지 않나.

그러한 정신을 현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또 삭막한 도시의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봉화와 영주의 아름다운 산하를 통해 잠시나마 쉼의 시간을 건네고 싶었다.

 

- 작품 세계가 ‘온고지신’이라는 단어로 설명 가능한 듯하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달라.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의 이야기다.

이 영화 속 팔순의 농부가 내 아버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생 땅에서 일을 해 구남매를 키웠다.

나는 그분들의 장남으로 그분들의 삶을 오롯이 보며 자랐다.

그렇기에 땅과 땀의 소중함을 그 무엇보다 잘안다.

내 부모님을 비롯해 지금의 어르신들은 젊음을 다바쳐 우리나라를 성장시킨 이 나라의 진정한 주역이 아닌가.

그러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것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는 듯해 아쉬울 때가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을 담은 그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큰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분들의 삶이 땅과 하늘을 닮은 삶이었다면 그분들의 자식인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붓으로 세계를 표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고 있는 만큼 작품 속에 부모님의 삶과 같은 온고지신의 정신을 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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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색채가 강하고 선명하다. 그 특별한 방법이 있나.

나는 작품에 임할 때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깊게 고민한다.

현대미술은 새로운 소재와 방법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미술은 작가의 감정과 세계를 표현하는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 그 어떤 울림을 전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나는 토속적이고 한국적 세계를 전통구상으로 표현하고 그 위에 강렬한 색채를 입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 작품 방법은.

그림의 중심이 되는 물건을 배치 후 구도를 잡는다. 그 후 상상을 더해 중간색으로 기본적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에 색과 질감을 입힐 수 있도록 컬러링을 진행한다.

특히 나는 24색 보색대비색을 활용해 의식적으로 그림을 선명히 표현한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세계를 창조해간다.

 

-전시된 작품이 최신작이라 들었다. 다작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나는 다작을 하는 편으로 평균 3일에 한 작품을 완성한다.

온돌에서 작업을 이어가다보니 디스크가 오고 고통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작품에 몰두하는 이유는 내 생각과 사상을 내가 가진 재능으로 풀어내고 싶기 때문이다.

 

- 봉화 작업실 주변에 농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 최근 배용준 부부가 다녀갔다는데 소개좀 해 달라.

해오름 영농조합 이라고 친동생 최종섭이 대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4월 12~13일 셰프뉴스 주최로 이곳 농장에서 셰프와 함께하는 봄날의 팜스테이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벨기에와 남아공에서 요리경력을 쌓은 이상필셰프, 박무현 셰프가 어린 학생들을 응원하는 요리시연과 요리대회등 농장투어및 현장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에 배용준 부부가 다녀갔다고 해서 유명하기도 하다. 

 

많은 화가들의 작품이 그렇듯, 그의 작품 또한 세상에 내어놓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노력이 녹아 들어갔을 것이다. 

각 색깔은 다른 색과 대조를 이루면서 더욱 번뜩이는데 그것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화면에 풍성함을 더해주는 구실을 한다. 

최화백의 자신만의 진한 감성을 담은 스토리를 입혀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낸 최화백의 작품은 한국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면서 세련된 화법은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온다.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 2대지부장을 역임한 최 화백은 경북인터넷고등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개인전 6회, 단체전 74회 등 2013년에는  KBS드라마 <굿닥터>, <왕가네 식구들>, <뻐꾸기둥지>, <뷰티풀 마인드>에 작품을 협찬하기도 했다.  

최화백은 부인 김민자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최예지(딸)양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해 최화백의 화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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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최 영 두 

 

- 봉화고등학교 졸업

-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서양화전공)

-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 2대지부장 역임

- 봉화미술 발전연구회장 역임

- 한국미술협회 봉화지부 초대지부장 역임

- 전)경북인터넷고등학교 근무

- 작업장 : 경북 봉화군 상운면 산정길 84-41 워낭소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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