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9 2019.01.02 15:44

짧은주소

본문

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c3d39076c3cd5d12bfe23e7f25b3ce2c_1546411487_1171.jpg
 

오랜 사회생활 끝에 넘쳐나는 시간 속에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안다.’라는 옛 성현의 말이 있듯이 우리 문화의 터득을 위해, 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는 것을 소일꺼리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올해의 문화유산 답사지 중 가장 필이 꽂인 곳은 단연 조선의 6대왕 단종대왕의 유배지 청령포와 장릉, 관풍헌 등을 찾아 그의 애환이 서린 슬픈 역사의 흔적을 두루 더듬어 볼 수 있었다.

왕의 신분으로 결코 어울리지 않는 비극적인 생애를 겪은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몇 가지 필자가 느낀 바를 좀 피력하고 문화유산안내와 기록의 오류라고 판단되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개선을 요구해 보지만 쉬 고치려 들지를 않는다.

먼저 단종이 세조로부터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영월 청령포로 귀양 된지 어언 600여 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그 유배일자가 군청에서 발행하는 각종문헌과 홍보물에는 1457년 윤 6월 28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문화재청(관음송 소개), 한국관광공사(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 인물한국사,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등에는 1456년 음 6월 28일로 각각 다르게 기록이 되어있어 1년의 갭이 있어 혼선이 빚어진다.

이는 오랜 기간 주의 주장이 줄곧 이어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조속히 역사적 토론과 연구를 통해 단일화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것은 고종실록, 장릉지, 세조실록 등에서 그 기록이 양분화 되어있어 그런 것으로 사료되나 정 단일화가 어렵다면, 고종 실록과 세종실록, 논사론(論思錄), 병자록, 해동야언 등에 1456년(병자년) 6월 28일로 세조실록엔 1457년(정축년) 6월 28일(윤)로 기록하고 있다고 사실대로 병행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다음으로, 청령포 어소 앞에 소재하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를 소개하면서 이는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 터이다.’라고 소개를 하고 있으나, 이는 ‘단묘(端廟)’는 조선의 6대 단종(端宗)의 묘호(廟號)를 말한다. ‘본부(本府)’는 지방관이 자기가 있는 관부(官府)를 스스로 이르는 말이며, 본디 살던 곳이다.

이는 ‘조선 6대 단종의 사당이나 묘소를 관리하던 지방관이 살던 지방관청이 있었던 옛 자리’라고 소개를 해야 바르다고 판단되며 이를 통해 청령포에 단종의 사당이나 묘소의 그 당시 존재 여부를 연구해볼 만한 과제라고 보여 진다.

또한, 청령포 안내 팜플릿의 금표비를 설명하는 부분에는 ‘측면에는 「崇禎九十九年(숭정 99년)」’이라고 오늘날 까지 중국의 명나라 연호를 그대로 적시 해 놓으면 과연 어떤 관광객이 이를 쉬 알아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또 청령포에는 외부와 두절된 단종의 처절한 귀양살이를 하던 구구절절 절규의 한이 서린 소위 ‘어소(御所)’는 통나무로 쌓고 그 사이에 진흙을 발라 만든 투방집(귀틀집)이라고 문헌과 전설을 기록하고 있으나, 승정원일기를 토대로 복원 하였다는 팔작 기와집의 덩그런 호화 별장 유배생활로 인식하게 복원되어 있어 아이러니 했다.

그리고, 단종과 관련된 각종 문화재 안내판은 옅은 회색의 바탕에 흰색 글씨로 작은 글자로 쓰여 있어 쉬 읽고 이해하기 난감했고,  관광객이 알아먹지 못하는 안내판이 무슨 소용일까. 좀 세련되고 읽기 쉽고 미려한 안내판으로 지침을 바꿔야 한다는 방문객들의 여론이 비등했으므로 이도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제도개선이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소견이다.

또, 단종의 두 번째 유배지이자 금부도사 왕방연의 사약을 받고 사사(賜死)되었다는 비통한 역사의 현장 관풍헌(觀風軒)은 종전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지난 2016년 3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4호로 영광스럽게 승격 된지 2년이 경과했으나 안내판에 그대로 소개를 하고 있고 안내판도 격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했고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아울러 관풍헌의 뒤편에 고층의 모텔이 소재하고 있어 그 역사적 현장을 폄하시키고 훼손하는 모텔과 상가 등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정리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앞쪽에는 단종이 외로움을 달래고자 자규시를 지었다는 자규루(매죽루)에도 격에 맞은 안내판과 역사적 사실에 의한 소상한 안내판을 설치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또 하나, 군에서 발간한 영월 안내도에는 소위 세계유산 장릉(莊陵)을 소개하며 정자각 사진을 넣어 소개를 하고 있었다. 장릉을 소개 하려면 당연 장릉사진을 넣어야지 왜 정자각 사진을 넣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단종과 관련 문화유산은 청령포, 관풍헌, 자규루, 금봉암, 영모전, 민충사, 백식단사, 낙화암, 창절사, 대왕각, 장릉, 엄흥도 정려각, 박충원 정려각 등등 역사적 순서와 소개 글, 코스, 도면 등을 망라하여 ‘단종애사 탐방가이드’를 총괄하여 발행하면 관광객들에게는 편의성을 도모하고 당국의 예산도 많이 절감할 수 있어 좋겠다는 제안을 해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잠자고있는영주향토자료,기증받습니다-영주선비도서관,『향토자료』기증운동활성화-경상북도교육청영주선비도서관(관장김순연)에서는영주문화를널리알리고…

WCC경북전문대학교–부사관학군단최재혁총장,‘육군부사관학교동계입영훈련RNTC후보생격려방문’경북전문대학교최재혁총장이 지난 15일동계입영훈련…

활력충전자존감up다함께,놀자!-2018특수교육대상학생중등계절학교실시-경상북도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김점섭)은 지난 14일(월)~오는 25일…

선생님이발을씻겨줘가족같은느낌이들어-2019학년도신입생오리엔테이션영원한친구의시작”-경북항공고등학교(김병호교장)는지난10일부터12일까지2박…

시를읽는사람은꿈을색칠합니다.-영주제일고,의저자강원석시인과‘저자와의대화’개최-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임원수)는지난10일(목),‘너에게꽃이다’…

시와갤러리

2[권두시] 가을이면 전하리다 - 고영기

가을이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릿골화전밭산등너머갈바람햇살옹골진도토리따다가종가집맷돌소리세월타래감기는데마지막그날,차마하지못했던말사향노루목을적신청수계곡여울물에사연실은단풍잎말없이띄워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초라하지않으려고익숙해진몸부림소용없는방황속에가을은스미는데떠나던그날,두고오지못했던말낙동강구비돌아실버들저-건너사공은간데없고찌들은나룻배하나그리운이내마음가득실어전하리다.당신에게할말이있었노라면서너마직천수답허수아비새쫓는소리새참나르는아낙네,삽살개뒤따르고질경이논두렁길강낭콩익어가는데따스한손잡으며남기지못했던말대추나무붉은내음하늬바람편에언제나만나리…

3[초대시] 고독 - 장하숙

고독가을단풍이파리하나어깨위에살포시피워내고가는길빈심사한자락허상일깨우고가는대로지는대로차라리살찌워진고독을나긋이받아즐겨보라.-전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장-전경상북도도의원-전국여성지도자협의회회장-309철쭉라이온스클럽회장-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장-구곡시문학회회장-문예사조경북지회장-난송장학회이사장-경상북도장애인재활협회회장-성신인삼경북총판대표-저서≪소백산철쭉≫≪푸른하늘을그리며≫≪노을에서서≫≪유년의달빛≫-시선집≪사람과자연그리고詩속으로≫…

독자기고

1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에는오랜사회생활끝에넘쳐나는시간속에‘과거를알면미래를안다.’라는옛성현의말이있듯이우리문화의터득을위해,한과슬픔의역사가서린역사의현장을탐방하는것을소일꺼리중의하나로삼고있다.올해의문화유산답사지중가장필이꽂인곳은단연조선의6대왕단종대왕의유배지청령포와장릉,관풍헌등을찾아그의애환이서린슬픈역사의흔적을두루더듬어볼수있었다.왕의신분으로결코어울리지않는비극적인생애를겪은역사의현장을살펴보고몇가지필자가느낀바를좀피력하고문화유산안내와기록의오류라고판단되는부분을발견하면그개선을요구해보지만쉬고치려들지를않는다.먼저단종이세조로부터노산군으로강봉된뒤영월청령포로귀양…

2청년실업해소에 대한 진단과 처방

청년실업해소에대한진단과처방실업자가100만명을돌파했다.청년실업률도10%까지치솟으며사상최고치기록을갈아치우고있다.통계청발표에따르면우리나라실업자는101만2000명이다.이가운데청년층실업자는43만5000명으로전체의40%를넘었다.취업준비생,구직단념자등을합친‘사실상실업자’수는450만명으로청년3명중1명이실업상태에놓여있다는연구결과도있다.고용을창출하는곳은기업이다.기업은양질의인력을채용해품질안정과생산성향상과매출증대를통해이윤을창출하고다시신규투자와채용이라는싸이클로이뤄진다.이때기업은채용된근로자를선배들을통해OJT(on-the-jobtraining)를실시하고현업에…

3서울행 고속(시외)버스 요금 <고액인상>을 보며

서울행고속(시외)버스요금을보며-지역사회민감한현안(懸案)에관심을갖자-2월1일부터영주-서울두구간고속(시외)버스요금이14,500원에서17,800원으로3,300원이나되었다.상식적으로있을수없는행정당국과버스업자간횡포다.서민을우습게보니참을수없는분노가치민다.사람들은3300원인상이라니큰돈이아닌것같지만인상폭이매우큰“고액인상”이다.필자기억으로는2013년(?)에도영주-서울노선,영주-동대구노선과시내버스로는영주-봉화구간의요금을지금의인상폭보다더규모가큰40여%의을시도하였고,필자는당시에도청와대,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