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176 2019.01.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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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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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사회생활 끝에 넘쳐나는 시간 속에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안다.’라는 옛 성현의 말이 있듯이 우리 문화의 터득을 위해, 한과 슬픔의 역사가 서린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는 것을 소일꺼리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올해의 문화유산 답사지 중 가장 필이 꽂인 곳은 단연 조선의 6대왕 단종대왕의 유배지 청령포와 장릉, 관풍헌 등을 찾아 그의 애환이 서린 슬픈 역사의 흔적을 두루 더듬어 볼 수 있었다.

왕의 신분으로 결코 어울리지 않는 비극적인 생애를 겪은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몇 가지 필자가 느낀 바를 좀 피력하고 문화유산안내와 기록의 오류라고 판단되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개선을 요구해 보지만 쉬 고치려 들지를 않는다.

먼저 단종이 세조로부터 노산군으로 강봉된 뒤 영월 청령포로 귀양 된지 어언 600여 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그 유배일자가 군청에서 발행하는 각종문헌과 홍보물에는 1457년 윤 6월 28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문화재청(관음송 소개), 한국관광공사(아름다운 대한민국 이야기), 인물한국사, 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등에는 1456년 음 6월 28일로 각각 다르게 기록이 되어있어 1년의 갭이 있어 혼선이 빚어진다.

이는 오랜 기간 주의 주장이 줄곧 이어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조속히 역사적 토론과 연구를 통해 단일화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것은 고종실록, 장릉지, 세조실록 등에서 그 기록이 양분화 되어있어 그런 것으로 사료되나 정 단일화가 어렵다면, 고종 실록과 세종실록, 논사론(論思錄), 병자록, 해동야언 등에 1456년(병자년) 6월 28일로 세조실록엔 1457년(정축년) 6월 28일(윤)로 기록하고 있다고 사실대로 병행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다음으로, 청령포 어소 앞에 소재하는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를 소개하면서 이는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 터이다.’라고 소개를 하고 있으나, 이는 ‘단묘(端廟)’는 조선의 6대 단종(端宗)의 묘호(廟號)를 말한다. ‘본부(本府)’는 지방관이 자기가 있는 관부(官府)를 스스로 이르는 말이며, 본디 살던 곳이다.

이는 ‘조선 6대 단종의 사당이나 묘소를 관리하던 지방관이 살던 지방관청이 있었던 옛 자리’라고 소개를 해야 바르다고 판단되며 이를 통해 청령포에 단종의 사당이나 묘소의 그 당시 존재 여부를 연구해볼 만한 과제라고 보여 진다.

또한, 청령포 안내 팜플릿의 금표비를 설명하는 부분에는 ‘측면에는 「崇禎九十九年(숭정 99년)」’이라고 오늘날 까지 중국의 명나라 연호를 그대로 적시 해 놓으면 과연 어떤 관광객이 이를 쉬 알아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또 청령포에는 외부와 두절된 단종의 처절한 귀양살이를 하던 구구절절 절규의 한이 서린 소위 ‘어소(御所)’는 통나무로 쌓고 그 사이에 진흙을 발라 만든 투방집(귀틀집)이라고 문헌과 전설을 기록하고 있으나, 승정원일기를 토대로 복원 하였다는 팔작 기와집의 덩그런 호화 별장 유배생활로 인식하게 복원되어 있어 아이러니 했다.

그리고, 단종과 관련된 각종 문화재 안내판은 옅은 회색의 바탕에 흰색 글씨로 작은 글자로 쓰여 있어 쉬 읽고 이해하기 난감했고,  관광객이 알아먹지 못하는 안내판이 무슨 소용일까. 좀 세련되고 읽기 쉽고 미려한 안내판으로 지침을 바꿔야 한다는 방문객들의 여론이 비등했으므로 이도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제도개선이 이뤄줬으면 좋겠다는 소견이다.

또, 단종의 두 번째 유배지이자 금부도사 왕방연의 사약을 받고 사사(賜死)되었다는 비통한 역사의 현장 관풍헌(觀風軒)은 종전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지난 2016년 3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4호로 영광스럽게 승격 된지 2년이 경과했으나 안내판에 그대로 소개를 하고 있고 안내판도 격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했고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아울러 관풍헌의 뒤편에 고층의 모텔이 소재하고 있어 그 역사적 현장을 폄하시키고 훼손하는 모텔과 상가 등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정리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앞쪽에는 단종이 외로움을 달래고자 자규시를 지었다는 자규루(매죽루)에도 격에 맞은 안내판과 역사적 사실에 의한 소상한 안내판을 설치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또 하나, 군에서 발간한 영월 안내도에는 소위 세계유산 장릉(莊陵)을 소개하며 정자각 사진을 넣어 소개를 하고 있었다. 장릉을 소개 하려면 당연 장릉사진을 넣어야지 왜 정자각 사진을 넣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단종과 관련 문화유산은 청령포, 관풍헌, 자규루, 금봉암, 영모전, 민충사, 백식단사, 낙화암, 창절사, 대왕각, 장릉, 엄흥도 정려각, 박충원 정려각 등등 역사적 순서와 소개 글, 코스, 도면 등을 망라하여 ‘단종애사 탐방가이드’를 총괄하여 발행하면 관광객들에게는 편의성을 도모하고 당국의 예산도 많이 절감할 수 있어 좋겠다는 제안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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